카테고리 없음

상사에 대한 직언

장덕희 2010. 7. 12. 17:48

오간은 모두 충신의 도리로서 첫째, 휼간(譎諫)은 궤변으로 군주를 깨닫게 하는 것이며 둘째, 당간(戇諫)으로서 어리석으나 꾸밈이 없이 간하는 것이다.
즉, 임금에게 울면서 간하는 것과 같이 드러내어 간하는 형식이다. 셋째, 항간(降諫)으로서 자신을 낮추어서 간하는 것이며 넷째, 직간(直諫)으로서 거리낌 없이 간하는 것이고 다섯째, 풍간(諷諫)은 완곡한 표현으로 빗대어 풍자해 간언하는 것이다.

언어학자 우테 피셔와 주디트 오라사누는 완곡어법의 수준에 따른 6단계 방법을 제시한다. 자신의 뜻을 가장 직설적으로 말하는 '하십시오'(명령)를 비롯, '해야 합니다'(의무적 진술), '하시지요' (권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질문), '제 생각에는 이렇게 하는 것이 현명할 듯 싶습니다' (제시), '현재 이러이러한 상황이 좋아 보이지 않는데요' (힌트)가 그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