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이야기

[스크랩] 기본기술⑵-헤딩

장덕희 2010. 5. 12. 12:24

 

 

 

기본기술⑵-헤딩

 

 

손이나 팔을 사용하지 못하는 축구경기에서 몸의 다른 부분, 특히 머리 부분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축구경기의 묘미를 한층 더하여 준다. 이는 공중의 볼을 헤딩(heading)으로 완벽하게 패스나 슈팅으로 연결할 수 있는 능력이 축구기술의 입체적, 전술적 범위를 넓혀줄 수 있기 때문이다. 헤딩은 자주 잘못된 학습방법으로 습득하게 되어 결과적으로 선수가 정확한 헤딩을 구사하지 못한 채, 그다지 사용되지 않는 경우가 빈번히 있다. 따라서 헤딩은 특히 기술적으로 바르게 지도할 필요가 있다.

 

1. 헤딩의 기본적 요령

 

헤딩은 볼을 머리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목에 받는 충격이 크다. 따라서 백 헤딩(backward heading)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정확한 헤딩방법을 익혀야 상해를 예방하고 헤딩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

 

(1) 헤딩할 때의 몸 동작은 무릎을 가볍게 굽히고 상체를 뒤로 젖힌 다음 볼 중앙을 이마의 중앙에 맞추면서 상체를 앞으로 구부리는 동작이다.

 

그림 5-1. 헤딩 연속 동작

 

(2) 볼을 맞히는 부분은 이마 부분이다. 초보자는 흔히 눈을 감고 몸을 위로 치켜 올리는 것처럼 하여 정수리에 볼을 맞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동작은 헤딩의 목적을 다하지 못할 뿐 아니라, 정수리가 머리의 가장 약한 부분이기 때문에 위험이 따를 수도 있다. 어떠한 볼에 대해서도 겁내지 말고 몸 전체의 힘을 이마에 집중시키는 기분으로 볼을 정확하게 맞히도록 한다.

 

그림 5-2. 헤딩시 볼과 이마의 접촉 부위

 

(3) 볼을 헤딩하는 순간은 물론 헤딩 후까지 볼을 끝까지 보는 것이 성공적인 헤딩의 비결이다.

 

(4) 머리를 휘둘러 볼을 때리는 기분이 아니고 턱을 당기고 머리위치를 바르게 하며 상체의 스윙(swing)을 이용하여 볼을 맞혀야 한다.

 

(5) 헤딩시 볼의 방향 전환은 볼이 이마에 닿는 순간 머리를 목적 방향으로 돌려 볼을 보내도록 한다.

 

(6) 유소년 선수의 헤딩을 지도하기 위해서는 볼의 충격력, 목의 근력, 머리 움직임의 조절, 척추의 발달 등을 고려해야 한다. 표 5-1은 유소년 선수의 연령별에 따른 헤딩의 지도 내용이다.

 

① 볼의 충격력
헤딩의 충격력은 머리에 접근하는 볼의 무게와 스피드에 의해 결정된다. 헤딩시 발생하는 충격은 킥에서 발생하는 볼의 높은 스피드 때문에 매우 커질 수 있다.

 

② 목의 근력
유소년 선수는 목의 근력이 약하기 때문에 신체에서 볼의 충격을 흡수하고 상해의 가능성을 배제하기 위해서 접근하는 볼의 경로와 머리, 목, 몸통의 연결선을 일직선으로 정렬시킨다.

 

③ 머리 움직임의 조절
유소년 선수는 상대적으로 약한 목의 근육과 불완전한 운동신경의 발달로 볼과 이마의 접촉이 정확하지 않다. 이마를 제외한 머리의 다른 부분을 이용한 헤딩은 상해의 발생을 증가시킨다.

 

④ 척추의 발달
척추를 구성하는 뼈들은 25세-30세까지 발달이 완전히 이루어지지 않는다. 따라서 헤딩에 의해서 생기는 충격은 유소년 선수의 경추에 부상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8세 이하의 아동에게는 조심스럽게 지도되어야 한다.

표 5-1. 유소년의 연령별 헤딩 지도 내용

 

연령

활동과 지도의 초점

고려 사항

8세 미만

권장하지 않음.

헤딩은 권장하지 않는다. 이 시기의 선수는 약한 목의 근육과 머리 움직임 조절 능력이 부족하다.

8-9세

적절한 몸 동작과 움직임을 가르친다. 선수가 눈을 뜬 상태로 적절한 동작을 취하면서 잡고 있는 볼을 이마로 헤딩하도록 한다.
선수 자신이 이마를 이용하여 가볍게 볼을 헤딩하도록 한다.

선수에게 자기조절 능력을 증가시키고 두려움을 감소시키기 위해서 자신이 이마로 볼을 가볍게 헤딩하도록 한다.
10주간의 연습기간 동안 최소한 20분의 연습시간을 헤딩 연습으로 할당한다. 드리블링, 킥, 트래핑과 같은 다른 기술들에 대한 강조가 이 시기에서는 더욱 중요하다.

10-11세

선수가 스스로 볼을 토스(toss)하고 헤딩하고 받도록 한다. 선수가 헤딩한 볼을 받고 조절하는 기술들을 변화시키도록 하거나, 헤딩 한 볼을 3-5m 가량 떨어져 위치한 팀 동료에게 패스하는 연습을 하도록 한다.
머리로 볼의 방향을 전환할 수 있도록 가르친다. 파트너와 언더핸드(underhand) 토스로 던져진 볼을 헤딩하는 기술을 익힌다. 헤딩훈련을 다른 훈련과 연결하여 실시한다. 헤딩하면서 움직이기, 움직이는 목표물에 헤딩하기, 다른 방향으로 헤딩하기 등.

헤딩의 충격력을 조절할 수 있는 선수는 지속적으로 헤딩 훈련을 한다. 다만 변화는 5m 정도 떨어져 있는 파트너에 의해서 던져진 볼을 헤딩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코치는 토스가 너무 높고, 긴 거리인지 그리고 볼에 회전을 주는지를 지속적으로 검사한다. 이 시기의 연령에서는 모든 연습 중 대략 5분 정도를 헤딩기술에 충당해야 한다.

12-13세

파트너에게 3-6m 거리에서 볼을 던져 헤딩하도록 한다. 점프와 헤딩하는 방법을 배운다. 머리로 볼을 트래핑 하는 방법을 배운다.

이 연령에는 헤딩이 게임에 있어서 더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게 된다. 대부분의 선수는 목의 근육 훈련을 하고 머리에 토스된 볼에 대한 머리 움직임을 조절을 할 수 있다. 점핑 헤딩 및 트래핑과 같은 추가적인 헤딩 기술들을 배워야 한다. 매 연습시 5분 정도는 다양한 연습방법을 통해서 실제적인 헤딩 기술을 습득한다.

14세 이상

드로인이나 15m 정도에서 킥이 된 볼을 헤딩하는 연습을 한다. 모든 헤딩 기술을 가르친다.

선수는 킥을 하는 정도로 헤딩에 익숙해지게 된다. 선수는 선 자세와 점핑 자세에서 다양한 헤딩기술을 실행할 수 있게 된다.

 

 

2. 헤딩의 종류와 방법

 

헤딩 기술은 접근하는 볼의 방향과 스피드, 헤딩을 시도하기 전의 선수의 움직임과 위치, 그리고 헤딩한 볼의 방향과 스피드에 따라서 헤딩의 종류와 방법이 구별된다. 기본적으로 스탠딩 헤딩(standing heading)과 점프 헤딩(jumping heading)으로 크게 분류된다.

 

1) 스탠딩 헤딩

 

(1) 정면 헤딩

서서 헤딩을 하는 경우에는 발을 전후방으로 편안하게 어깨너비 정도 벌린다. 이 자세는 균형을 잡도록 하여 의도한 볼의 비행 방향으로 체중을 후방에서 전방으로 이동시킬 수 있게 만든다.

① 핵심 사항

  • 상체를 뒤로 젖혀 체중을 뒷발로 옮긴다.
  • 팔은 전방으로 들고 상체가 전방으로 향할 때 팔은 반대로 뒤로한다.
  • 볼은 이마에 맞춘다.
  • 볼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다.
  • 볼이 머리에 닿을 때 충격을 줄이기 위해서 목의 근육을 경직시키고 목을 고정한다.

② 범하기 쉬운 오류

  • 발을 옆으로 벌리고 선 자세를 취한다.
  • 볼이 머리에 와서 맞도록 한다.
  • 턱을 가슴 쪽으로 당기고 볼을 머리의 정수리 부분으로 맞춘다.
  • 눈을 감고 헤딩한다.

(2) 측면 헤딩

 

측면 헤딩(side heading)은 느리게 다가오는 볼을 이마의 측면으로 볼의 방향을 전환하는데 사용된다. 이러한 기술은 스탠딩이나 점핑 자세에서 수행될 수 있다. 측면 헤딩은 몸의 한쪽 측면을 다가오는 볼의 방향으로 자세를 취한다. 준비 단계에서 몸통은 측면으로 구부리고, 체중은 뒷발에 두고서 팔을 전방으로 들어올린다(그림 5-3B). 이 자세에서 뒤쪽의 다리를 신전하고, 전방의 팔은 내림과 동시에 후방의 팔은 들어올리고, 측면으로 젖혀진 상체의 움직임은 신속하게 볼 쪽으로 향한다(그림 5-3C-E).

 

그림 5-3. 측면 헤딩의 연속동작

① 핵심 사항

  • 상체를 볼과 떨어져 측면으로 구부리고 나서 다시 볼로 향한다.
  • 머리가 볼을 맞추기 위해서 움직일 때 전방의 팔은 내리고 후방의 팔은 들어올린다.
  • 신체를 움직이기 위해서 뒷발을 밀어내고 머리는 볼을 맞추기 위해 전방으로 움직인다.

② 범하기 쉬운 오류

  • 이마 이외의 다른 부위를 이용하여 헤딩한다.
  • 신체와 머리 움직임의 타이밍이 적절하지 않다.

(3) 백 헤딩


백 헤딩(backward heading)은 스탠딩 자세와 점핑 헤딩에서 수행할 수 있다. 백 헤딩의 성공여부는 접근하는 볼의 방향과 접촉시의 머리의 각도에 달려 있다(그림 5-4). 스탠딩 자세에서 백 헤딩을 수행할 때, 부가적인 속도와 높이는 엉덩이, 무릎, 발목 관절들의 빠른 신전에 의해서 얻어질 수 있다(그림 5-5). 일련의 움직임들은 유연하게 젖혀지는 상체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그림 5-4. 볼의 이동 경로와 머리의 방향 전환

① 핵심 사항

  • 볼을 굴절시키기 위해서 머리를 적절한 방향으로 움직인다.
  • 이마에 볼을 맞춘다.

② 범하기 쉬운 오류

  • 신체가 신전하는 타이밍이 적절하지 못하다.
  • 볼의 방향과 접촉하는 이마의 각도가 일치되지 않는다.

그림 5-5. 백 헤딩의 연속동작

 

2) 점프 헤딩

 

(1) 점프 헤딩
헤딩하기 위해 점프하는 방법에는 두 발을 이용한 점프와 달리는 도중에 한 발을 이용한 점프의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점프 이후에 헤딩의 기술은 두 가지 점프 유형이 유사하다. 전방으로 헤딩을 하기 위해서는 상체가 후방으로 젖혀지고 다리는 전방으로 접혀진다.

 

점핑 움직임에 도움이 되도록 위로 스윙된 팔들은 상체와 머리가 볼과의 접촉하는 움직임을 용이하도록 아래로 스윙한다. 두 가지 유형의 헤딩의 기본적인 차이는 두 발 점프는 도약과 착지가 동일한 지점에서 이루어지며, 한쪽 발의 점프는 도약지점에서 착지점까지 신체의 움직임이 전방으로 훨씬 나아가 있다.

 

그림 5-6. 두발을 이용한 점프 헤딩의 연속동작

① 핵심 사항

  • 점프는 제어상태에서 폭발적으로 위쪽으로 한다.
  • 상체를 뒤로 젖힌 다음, 몸은 잭나이프(jackknife)처럼 앞으로 구부린다.
  • 볼이 접근할 때 점프와 몸의 동작이 적절한 타이밍을 맞춘다.
  • 착지 할 때에는 제어상태에서 양발로 착지한다.

② 범하기 쉬운 오류

  • 점프가 높지 않아서 착지 전에 몸을 젖히고 구부리는 시간이 부족하다.
  • 점프와 착지시 몸의 균형이 무너진다.

(2) 다이빙 헤딩


다이빙 헤딩(diving heading)은 위험한 기술로 일반적으로 14세 이하의 선수에겐 가르쳐서는 안 된다. 이 연령대 미만의 선수는 다이빙 헤딩을 배울 수 있고 적절하게 수행할 수 있지만, 유소년 선수의 판단이 오히려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다른 선수가 킥을 시도하고자 할 때 다이빙 헤딩을 시도하면 매우 위험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낮은 볼을 발로 차려고 시도한 선수의 팀에게 간접프리킥이 주어진다. 반면에 이 볼을 머리로 처리하려는 선수의 팀에겐 위험한 플레이로 벌칙이 주어진다.

 

다이빙 헤딩 기술은 일반적으로 볼을 맞추기 위한 도움닫기로 시작된다. 마지막 몇 스텝 동안에 신체를 낮추면서 몸통은 전방으로 기울인다(그림 5-7A). 도약은 한발로 한다(그림 5-7B). 팔은 도약 때 어깨 높이로 올렸다가 착지 순간 팔을 낮춘다(그림 5-7D). 팔은 지속적으로 회전이 되어서 몸이 지면의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다리를 도와서 지면에 손을 위치하도록 한다(그림 5-7 E, F).

 

그림 5-7. 다이빙 헤딩의 연속동작

 

다이빙 헤딩 기술의 목적은 볼을 슈팅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발을 사용하는 것과 동일한 결과가 이루어진다. 따라서 위험한 기술인 다이빙 헤딩은 14세 이하 어린 선수에게 가르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① 핵심 사항

  • 달리는 쪽을 향해 몸을 낮추고 몸통은 앞으로 숙인다.
  • 다이빙 헤딩 기술을 사용할 때를 조심스럽게 결정한다.
  • 손과 발을 이용하여 착지 충격을 흡수한다.

② 범하기 쉬운 오류

  • 위험한 플레이를 만든다.
  • 몸통으로 지면의 충격을 먼저 받아들인다.
출처 : 싸커코리아
글쓴이 : 싸커코리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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