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싶어요

Ⅰ. 한국공정무역의 역사

장덕희 2015. 10. 13. 11:09

Ⅰ. 한국공정무역의 역사

 공정무역은 유럽과 북미의 경우 1950년-60년대에 공정무역 운동을 시작하였으며 아시아에서는 일본이 1990년대 초에 시작하였다. 한국의 경우 시작은 이들에 비해 늦게 시작하였지만 성장 속도는 유럽이나 일본보다 매우 빠른편이라고 합니다.

 

2000년대  몇몇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한국사회 내 공정무역 운동이 시작

2003년   ‘아름다운 가게’가 아시아에서 수공예품을 수입하여 판매

2004년   ‘두레생협연합회’가 필리핀 마스코바도 설탕을 수입, 조합원들에게 판매

2006년   ‘한국 YMCA전국연맹’이 동티모르에서 커피사업을 시작

           공정무역 브랜드 ‘Peace coffee' 론칭

2006년  ‘아름다운가게’가 네팔에서 커피를 수입

          공정무역 커피브랜드 ‘히말리야의 선물’ 론칭

2007년   여성환경연대를 중심으로 공정무역 시민주식회사 <페어트레이드코리아> 설립

          네팔에서 의류와 생활용품을 수입하여 판매

2007년   <icoop 한국생협연합회>가 공정무역 사업 시작

2008년   <기아대책 행복한나눔>이 멕시코 치아파스 지역의 커피 수입·판매

2009년   <아름다운가게>가 공정무역 브랜드 ‘아름다운커피’ 론칭

2012년   <아시아공정무역네트워크>가 공정무역 사업을 시작

2012년   <한국공정무역단체협의회(KFTO)> 정식발족

2012년   서울시 공정무역도시 지정

 

 

Ⅱ. 두레- 에이피넷(APNet: Alternative People's Network for Peace and Life)

 

1. 두레생협의 철학

 두레생협에서 추구하는 공정무역의 철학은 단순한 무역이 아니라 생산자 스스로가 자립에 대해 고민할 수 있게 하고 자립에 필요한 기반을 다져나가는 과정을 함께하며 두레와 그들이 함께 성장하는 관계 즉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을 추구해 나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두레생협에서는 공정무역이라는 단어대신에 민중교역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고 합니다.

 

 

2. 연혁

 생명가치를 중심에 두고, 다양한 생활영역에서 만들어가는 대안으로 민중교역을 진행하는 두레생협연합회에서 공정무역 회사 에이피넷(APNet: Alternative People's Network for Peace and Life)dfm 설립, 일본의 대안무역단체 ATJ와 파트너쉽을 맺으며 시작하였다.

 

2004년 필리핀 네그로스에서 마스코바도 설탕을 수입 판매

2006년 6월 팔레스타인 올리브유를 수입 판매

이후 페루, 동티모르, 에콰도르, 라오스 커피를 수입, 판매하고 있으며 현재 디카페인 인스턴트커피, 발랑곤 바나나 등으로 공정무역 품목을 다양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3. 무역품목

동티모르커피(콩, 분쇄, 드립백)

라오스커피(콩, 분쇄)

에콰도르커피(콩, 분쇄)

페루커피(콩, 분쇄, 드립백)

콩, 분쇄 7900원, 드립백 4900원

 

마스코바도(필리핀 네그로스섬 재배)

500g 2600원

5Kg 22500원

 

올리브유(엑스트라버진) 500ml 12500원

 

 

4. '네그로스 프로젝트'를 아시나요?

 

 과거 필리핀이 잘살던 시절 우리나라에 원조를 제공하였다는 것을 기억하실 겁니다. 원조를 주던 나라의 도움을 받으며 자립의 길을 다져가는 필리핀의 이야기를 들으며 여자팔자만 뒤웅박팔자가 아니라 나라팔자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ㅋㅋ 네그로스는 오로지 사탕수수만을 재배하는 섬이라고 합니다. 과거 다국적 기업과 부농들의 이윤창출을 위하여 최소한의 생활터전마저 확보하지 못한 채 가난한 소농으로서 노동을 착취당하다가 이마저 철수한 후로는 기아에 허덕이게 되었다고 합니다. 네그로스가 자립의 힘을 길러야할 때 두레와의 인연이 맺어졌고 그 길을 원조가 아닌 파트너로서 함께 동행해오고 있다고 합니다. 두레생협의 생활재인 마스코바도는 비정제 설탕으로서 네그로스지역에 전해져내려오는 전통방식 그대로 제조하여 상품화하는 제품이라고 하니 더욱 믿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네그로스 지역 생산자와 두레생협이 함께 진행하는 네그로스 프로젝트는 그들의 생활환경과 생산환경 개선사업의 비용을 두레에서 아주 작은 이자를 받고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으로서 네그로스 생산자들의 자립을 위한 기반자금으로서 순환의 구조를 갖는프로젝트입니다.

 

목적; 소생산자 공동체의 환경개선과 질적 수준 향상, 여성의 참여유도.

자금마련방법; 2006년부터 마스코바도 500그램을 판매하면 100원씩 적립합니다.

의의; 현재 4기 프로젝트까지 성공적으로 진행되었고 5기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고 하며 그들의 욕구가 가장 높은 것은 의료시설과 교육시설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프로젝트가 이어지면서 그들의 삶이 질적으로 향상하게 되면서 그들이 생산하는 생산품의 질이 향상하게 될 것이고 그 결과가 수혜자인 우리 소비자의 건강으로 이어지는 순환적 관계가 이루어질 수 있다. 참 네그로스 지역에 게스트하우스가 지어져 운영된다는 깨알소식 전합니다. 우리도 방문하면 혜택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하며 이것이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두레생협의 민중교역은 우리나라 공정무역 전체 중 13%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후발주자인 아이쿱이나 아름다운커피가 30%의 점유율을 보인 것에 비하면 저조한 성적이지만 거기에는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저는 그 이유를 두레생협의 기본 철학을 생각하며 혼자가면 빨리 갈 수 있지만 함께 가면 조금은 느리지만 멀리 갈 수 있다는 이야기로 이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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